전남대와 마이스터한우영농조합법인이 함께 손잡고 자체 한우 보증종모우 생산에 나섰다.
전남대학교 농생물산업기술관리단(단장 이계한 교수)과 마이스터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김정학)은 지난달 26일 전남 나주 봉황에 위치한 전남대 국가대표 한우실습장에서 한우개량 및 보증종모우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전남대와 마이스터한우영농조합법인은 한우의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하고 전남지역 자체 우량 보증씨수소 선발을 통해 차별화된 한우집단을 조성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두의 후보씨수소를 입식하여 18개월간 당대검정을 실시하고 또한 후대검정 사업을 연계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이지웅 교수는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서 국가단위 한우개량을 선도하기 위해 매년 40두의 보증씨수소를 선발해 우량정액을 보급하고 있으나 소수의 우량 보증씨수소 정액만을 한우개량에 활용하다보니 한우의 유전적 다양성이 심각하게 감소하여 근친발생으로 인한 암소의 번식장애 및 수소의 성장장애 등이 심각한 수준에 놓여 있어 전남대와 마이스터한우영농조합법인이 자체적으로 보증종모우 생산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도와 경기도가 지역단위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사업을 시행하거나 시행 예정이지만 이번에 순수한 민간 영농조합법인에서 보증씨수소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한편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교수)는 지난 1981년 본교로부터 40km 떨어진 나주 봉황지역에 10만평 규모의 농장과 동물사육장을 개설한 이후 최근 10년 동안 낙후된 나주실습장 실습기반 조성에 필요한 한우 100두 규모 친환경사육시설과 조사료자급생산기반 및 실습교육장 구축 등 현장실습교육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학교예산을 투입해 축산관련 현장실습교육 강화에 주력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