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끝나면 경기회복 기대해 볼 만”
닭고기 소비가 연중 최고를 기록하는 복경기를 앞두고 육계산업의 하반기 전망이 어둡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한양계협회는 오는 13일 초복을 앞두고 있지만 올해는 장마가 7월 중하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복 기간 중 장마로 인한 소비위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양계협회 측은 계열사에서 입식 자제 추세가 이어져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와 함께 수요도 줄어 산지가격이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닭고기의 수입량이 줄었단 것은 국내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5월 닭고기 수입량은 8천664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40.3%가 감소했다. 5월까지 누적된 통계를 봐도 총 5만1천708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10.9% 줄었다.
닭고기를 수입하는 업체들 사이에서도 국내 산지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수입으로 인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는 경기 회복을 위해 날씨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올림픽 특수가 없어 8월까지 추가수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장마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 된다면 경기 회복을 기대해 볼 만 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