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들 “정확한 기준정립 식약처에 적극 건의”
농축산부 축산조직 확대, 단체·학회와 공동 대응
축산발전협의회(회장 서응원·남양주축협장)는 지난 4일 제주칼호텔 군자홀에서 올해 제1차 협의회<사진>를 갖고 축산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도별 축협운영협의회장, 농협중앙회 이사축협장, 품목축협조합장협의회장 등 축협을 대표하는 조합장 15명이 참석했으며,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와 이환원 농협사료 사장, 성병덕 농협목우촌 사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서응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상호금융사업과 축산물 하락 등에 기인한 위기를 일선축협이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특히 축산물 하락으로 고통 받고 있는 조합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들을 축협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 내의 축산조직 확대를 위해 축산단체, 축산학회와 공동으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성우 대표는 인사말에서 “5월까지 일선축협 사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손익은 30%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며 “조합경영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식품 위생 안전 관리에 각별한 노력도 당부했다.
이날 농협축산경제 장인영 회원경제지원단장은 6월4일 전국축협조합장 전진대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에 대한 조치계획과 축산물 수급 및 가격동향, 유통지원자금 지원계획 등 축산경제 주요 현안, 수의사 처방제 등 일선축협에서 경제사업을 수행하면서 참고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보고했다.
조합장들은 이 자리에서 음성공판장 소 출하예약제와 관련해 조합원들이 금요일 출하를 기피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개선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건의했다. 일부 조합장은 조합 자체적으로 금요일 출하에 대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중앙회 차원에서의 대책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장들은 또 농협사료와 배합사료가공축협 간의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하고, 그 바탕 위해 계통사료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합장들은 농축산부의 축산조직 확대를 위해 일선축협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했으며, 조합 직원 4급 특별승진에 대해서는 축종별로 형평에 맞는 제도개선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조합장들은 특히 새정부 들어서 불량식품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선 과잉단속이라는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며 농협축산경제가 축산물 유통기준이나 보관, 온도, 방법 등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해 식약처 등 정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서 애매한 기준으로 인한 범법자 양산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