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성장은 수의사에게도 기회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난 5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수의정책포럼에서 김영만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말산업 육성 현황과 과제’라는 초청강연을 통해 “마사회는 경마 뿐 아니라 말생산, 유통, 승마 등 말산업 전반에 대해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마사회에는 40명 수의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진단과 치료는 물론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말산업 확산과 더불어 말 전문 수의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사회는 24시간 응급진료, 거점 2차 진료 등 말 진료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특히 “말산업이 지속성장하려면 역량있는 수의사 육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 주요 수의과대학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고 임상실습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각 수의과대학의 경우 말 수의사 수요 현황을 파악·감안해 말 전문병원 개설 등 직접적인 진료참여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포럼 참석자들은 마사회가 진료수가 정비 등을 통해 수의사 처우개선에 힘써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