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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더위’ 기다리는 토종닭업계

긴급 수급조절 실시로 지난해 수준 물량 유지

김수형 기자  2013.07.10 09: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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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가 “기대 수준 소비위해선 무더위 이어져야”

 

한국토종닭협회가 복 시즌 수급조절을 마치고 날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토종닭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토종닭 산지 가격은 kg당 3천8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6월초 kg당 2천300원까지 곤두박질 쳤던 것에 비하면 큰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토종닭 시세는 올 상반기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수급조절 사업의 여파로 상반기에 비교적 높은 가격을 유지했으며, 농가들 사이에서 입식열기가 늘어남에 따라 5월 이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토종닭협회는 이에 따라 닭고기자조금 사업으로 1억2천만원을 투입, 토종닭을 냉동비축하며 긴급 수급조절에 나섰다.
토종닭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초 6개 계열업체에서 15만수, 일반농가에서 15만수씩 토종닭 실용계를 냉동비축 했으며 그 결과 공급량은 지난해 복 물량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초복인 13일에 비 예보가 있어 우려스럽지만 농가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소비가 이어지려면 무더위가 이어지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한편, 토종닭협회는 지난달 냉동비축 했던 토종닭 실용계는 말복인 내달 12일 이후 급냉하여 유통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