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양돈농협이 모돈감축 사업에 막판 고삐를 죄고 있다.
농협은 정부를 비롯한 범양돈업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모돈감축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양돈농협 및 지역축협 조합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키로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전국 7개 양돈농협을 중심으로 모돈감축 캠페인을 전개, 조합원 보유 모돈 10%감축을 추진해 온 결과 5월 현재 2만358두의 실적을 올렸지만, 당초 목표(4만8천959두)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농협은 이에 따라 자체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선도조합원 육성사업과 연계, 올해 감축두수 실적을 평가해 내년도 지원자금을 차등배정키로 했다. 반면 모돈감축사업에 참여치 않은 선도조합원에 대해서는 경영비 지원 배제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선도조합원 육성사업 실적 평가기준도 조정했다. 참여조합원의 모돈감축으로 인한 약정물량 미달등 불이익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 것이다.
정부의 모돈감축 참여 조합원 현황을 파악, SMS 등을 통한 참여독려와 교육에 활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모돈감축을 포함한 돈가안정 캠페인의 기여도가 높은 조합 직원에 대해서는 특별승진 전형시 우대는 물론 농협중앙회장 및 축산경제대표 표창도 수여키로 했다.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회장 이영규)도 지난 5일 제주양돈농협에서 제3차협의회를 갖고 모돈감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한 장기불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농협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조합원들의 참여 독려에 매진키로 했다.
양돈조합장들은 특히 모돈감축사업에 보다 강력한 추진동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 미참여 농가의 경우 향후 모든 정책지원사업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을 행정문서를 통해 직접 통보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