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원가 감안해도 인상폭 2배 높아…7% 인하 가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연화)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5년간 삼계탕 가격 모니터 및 주요 원재료를 포함한 원가분석을 실시한 결과 식당에서 높은 가격 인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삼계탕은 2008년부터 최근 5년간 안전행정부에서 공개하는 개인서비스 8개 품목 중 삼겹살 다음으로 높은 가격인상을 보였으며, 전국 평균 20%가격이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원가 분석은 삼계의 유통과 삼계탕을 구성하는 주요 원재료로 나눠서 분석을 진행했으며, 삼계탕의 주요 원재료인 삼계의 가격은 2008년 2천34원에서 2012년 2천404원으로 370원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삼계탕 가격은 1만993원에서 1만3천91원으로 2천98원 인상했으며, 이는 삼계가격 인상의 5배가 넘는다는 분석이다.
삼계탕을 구성하는 주요 원재료인 삼계, 수삼, 찹쌀, 인건비,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 주요 원재료는 2008년 대비 2012년 1천107원 인상했으며 외식 가격은 동일기간 2천98원이 인상해 원재료가 인상보다 큰 폭으로 인상됐다.
삼계탕을 분석해 본 결과, 주요 원재료인 삼계가격의 인상폭보다 삼계탕 외식 가격의 인상폭이 5배 정도 높게 인상됐으며, 총원가를 감안해도 삼계탕 외식가격의 인상폭이 2배 정도 높게 인상됐다. 이를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으로 환산하면 7~8%의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국내 삼계탕 유통과 외식업계에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통해 관련업계 종사자에게 삼계탕 외식가격을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