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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종 생산과잉…포화상태 지속될 듯

■품평원 상반기 등급판정 결과를 보니

김은희 기자  2013.07.15 1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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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한우, 45만4천여마리 전년比 17%↑…암소 출현율 54.7%
돼지, 681만8천여두 26%↑…평균경락가 ㎏당 3천202원 27%↓
소비 위축 불구 생산량 지속 증가…수급조절 특단책 절실

 

올 상반기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국내 축산물 등급판정두수는 소, 돼지, 닭고기, 계란 등 모든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등급판정을 받은 한우는 45만4천215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17%가 증가했다.
한우암소 출하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한우 암소의 출현율은 54.7%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가 증가했다. 한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60.2%로 전년 동기 대비 2%p가 증가했다.
한우 도체 ㎏당 상반기 평균경락가격은 1만2천77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2%(1천272원)가 하락했다.
올 상반기 돼지 등급판정두수는 681만8천107두로 전년동기 대비 25.8%가 증가했다. 1+, 1등급 출현율은 67.3%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가 증가했다. A, B등급 출현율은 67.3%로 전년보다 0.7%가 증가했다.
돼지 도체 kg당 평균경락가격은 3천202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9%(1천182원)가 하락했다.
돼지 탕박기준 평균경락가격은 3천245원으로 25.9%(1천139원)가하락했다.
계란의 등급판정개수는 35개 업체 3억9천487만9천개로 전년도 3억3천393만6천개에 비해 18%가 증가했다. 1+등급은 90.4%, 2등급은 9.3%, 2등급은 0.2%로 나타났다.
닭고기 등급판정수는 27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3천669만3천수로 전년 상반기 누계는 3천15만4천수보다 21%가 증가했다.
이 같은 상반기 축산물 등급판정두수는 지난해부터 늘기 시작한 생산량으로 인해 한우암소감축과 모돈 감축으로 인해 한우의 경우 암소 출현율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돼지도 모돈 출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는 “육류 물량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당분간 비슷한 추세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경기불황이 지속 되면서 소비가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수급조절을 위한 특단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산업계 전문가는 1998년 등급판정두수가 한우의 경우 94만7천514마리였던 것을 감안하면, 15년만에 이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돼지도 모돈 감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락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