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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농장적응 ‘걱정마’

부경양돈농협, 농장관리매뉴얼 베트남어판 배부

이일호 기자  2013.07.15 1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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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필수지식·기술 담아…타국가 언어도 추진


요즘 양축현장, 특히 양돈장의 경우 근로자 10명중 7명은 외국인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다국적화가 대세다.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양돈에 대한 이해나 사전 교육없이 생산현장에 투입되는 상황이다 보니 적응기간 동안 농장주나 근로자 모두 여간 불편하지 않았던게 현실.

이런차에 일선 양돈조합에서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양돈장관리 매뉴얼을 발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경양돈농협(조합장 박재민)의 양돈장관리매뉴얼 베트남어판<사진>이 바로 그것.

양돈장 개요와 양돈관리, 기타관리사항 3개 주제로 구분, 모두 90페이지 분량으로 이뤄져 있다. 주간관리와 한국양돈장의 일반적인 사양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은 물론 포유자돈부터 출하관리 및 도축, 이유모돈에 이르기 까지 전구간에 걸쳐 양돈장 근무자라면 반드시 습득해야할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을 담고 있다. 특히 베트남어의 한국발음까지 표기, 내국인이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교육과 대화에 활용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베트남 문화에 대한 간단한 설명까지 곁들어 놓아 문화적 교감이 쉽게 이뤄질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주목할 부분.

부경양돈농협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근로자 채용추세를 감안할 때 양돈장에서는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할 책자가 될 것”이라면서 “캄보디아어판 등 다른 국가의 언어로 된 번역본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2009년에는 농협중앙회가 태국과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4개 국가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양돈장관리 매뉴얼을 선보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