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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소비 촉진 활성화 대책 적극 강구해야”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 긴급회의서 의견교환

신정훈 기자  2013.07.15 10: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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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원유가격 연동제 적용 후 소비자價 인상 우려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신관우·충북낙협장)는 지난 10일 대전 월드컵경기장 내 이화원에서 회의<사진>를 갖고 원유가격연동제 적용에 따른 8월 1일 유대인상을 앞두고 우유소비촉진 활성화대책 등 낙농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낙농관련조합에서 13명의 조합장과 5명의 책임자, 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 우만수 사무관과 농협중앙회 김영수 축산경영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문명호 농협낙농팀장은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 원유가격연동제 적용, 육우의무자조금 도입 추진 등을 보고했다.
우만수 사무관은 “10여년 동안 풀지 못했던 낙농현안 중에서 올해 몇 가지를 해결했다”며 수급조절제, 원유가격 연동제, 산정체계 개선을 꼽았다. 우 사무관은 특히 원유가격 연동제와 관련해 “낙농가 사이에서 대충해도 된다는 심리가 쌓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러 곳에서 들려온다. 현재 우리 우유값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다. 올 하반기에는 낙농가들이 생산비 절감 노력을 비롯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사무관은 “당장 금요일(12일) 기획재정부 차관 주재 물가관련 차관회의에서부터 우유 소비자가격이 얼마나 오를지 보고해야 한다. 유대가 오르면 제품가격도 오르게 되는데 소비자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우 사무관은 전국단위 쿼터 조사 실시 후 전국단위 수급조절제를 추진하는데 이번 조사에 90% 이상 참여해 잘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합장들은 새로운 산정체계는 낙농가들의 상당한 적응노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유질개선 노력이 당면과제라고 꼽았다. 조합장들은 또 장기대책으로 미뤄 놓은 선진화대책의 조속한 완료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촉구했다. 우 사무관은 이에 대해 “집유일원화는 누군가의 희생을 요구한다. 전국통폐합, 생활경제권 통폐합, 유업체위주 통폐합 등을 거론할 수 있는데 이들 방법도 희생이 요구되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합장들은 국내산 치즈의 안정적인 생산지원과 육성정책의 필요성도 강조했으며, 수급조절협의회 구성 시 비 진흥회 대표의 참여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조합장들은 이날 유대인상 이후 소비자가격이 인상될 때 소비위축을 우려하면서 우유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한 자조금 인상 등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는 의견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