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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경기불황에 수입육도 뒷걸음질

■식약처 조사, 상반기 축산물 수입통계

김은희 기자  2013.07.17 1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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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돼지고기, 11만3천548톤…전년동기대비 34% 줄어
쇠고기, 냉동육 소폭 상승…전체 12만3천634톤 1.6%↑
닭고기, 5만1천851톤 23%↓…가슴살 부위 큰폭 감소

 

경기불황으로 인해 돼지고기, 닭고기 수입량이 크게 감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축산물 수입통계에 따르면 돼지고기의 경우에는 6월까지 수입된 물량은 11만3천548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17만1천650톤과 비교해 3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까지 수입된 돼지고기 냉장육은 6천19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1천444톤에 비해 46%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냉동육은 10만7천357톤으로 전년 대비 33%가 감소했다.
돼지고기 부위별로 살펴보면 삼겹살은 5만2천704톤으로 전년같은 기간(8만1천588톤) 대비 35%가 감소했다. 목심 역시 1만1천222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9천468톤)대비 무려 42%가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량은 미국산이 5만2천843톤으로 전년 대비 27%가 줄고, 캐나다가 5만2천843톤으로 전년대비 53%가 줄었다.
독일의 경우 꾸준한 물량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 다음으로 수입량이 많다. 독일은 2만244톤으로 전년같은 기간대비 38%가 줄었다. 칠레는 1만2천3477톤으로 1만4천460톤으로 전년대비 14%가 줄었다.
돼지고기 수입업체 관계자는 “내수 돼지 생산량이 최대에 이르면서 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돼지수입량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삼겹살조차도 크게 줄었다. 칠레와 독일의 삼겹살이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미국 돈육도매시장 가격이 폭등해 국내 유통업계도 구매자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쇠고기의 경우에는 6월까지 수입된 물량이 12만3천634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냉동육의 경우 전년 10만2천315톤에 비해 2천327톤 늘어난 10만4천642톤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국가에서 국내 쇠고기 시장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칠레와 캐나다, 우루과이까지 합세했다. 6월 쇠고기 국가별 수입량은 미국산이 4만5천777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5만5천9톤과 비교해 16.7%가 감소했다. 반면 호주산은 6만2천982톤으로 전년(5만433톤)에 비해 24.8%가 증가했다. 캐나다산은 802톤, 칠레는 129톤, 우루과이는 115톤을 수입했다.
뉴질랜드산은 전년(1만4천2588톤)보다 3.6%가 감소한 1만3천764톤을 기록했다.
수입쇠고기를 부위별로 살펴보면 구이용인 등심이 2만15톤이 수입돼 11.3%(2천42톤)가 증가했으며 양지가 1만1천270톤으로 20.6%(2천938톤) 감소, 앞다리는 1만968톤으로 76.1%(4천776톤)가 증가했다. 갈비의 경우 5만1천292톤으로 9.4%(5천383톤)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부위가 1만182톤으로 전년 총 수입량인 1만5천469톤에 비해 3분의 2가 되는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쇠고기 수입을 하는 업체 관계자는 “수입업체들이 신용도가 떨어질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명절에 대비해서 갈비를 제외한 모든 부위에서 수입량이 현저히 줄고 있다. 갈비는 현재 시세가 1만4천원에 육박한 정도이다. 그러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소 부산물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닭고기의 경우 6월까지 5만1천851톤이 수입돼 전년 같은 기간 6만7천406톤에 비해 23.0%가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부위별로는 다리가 4만9천42톤으로 전년대비 22.5%(1만4천267톤), 가슴살은 72.1%(2천592톤)의 감소를 보였다. 날개는 1천808톤으로 242.4%(1천280톤) 증가했다.
닭고기업체 관계자는 “닭은 시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국내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닭가슴살이 가격이 수입산과 비슷해 수입량이 줄어든 반면 윙, 봉이 나들이철 외식수요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