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100문 100답
봄에 파종하는 대표적인 여름 사료작물로는 옥수수와 수단그라스가 있다. 옥수수는 생산량과 사료가치가 아주 높은 사료작물이다. 옥수수만 재배하는 일모작 재배일 때는 중부지방은 4월 중하순, 남부지방은 4월 중순경이 파종적기이고, 사일리지로 수확은 보통 8월 중순경이 된다.
수단그라스나 수수는 옥수수보다 2주 정도 늦은 4월 말에서 5월 상순 파종이 권장되고, 연간 2번, 또는 3번까지 수확할 수 있는데 마지막 수확은 9월 중순까지는 마치는 것이 좋다.
여름 사료작물인 옥수수, 수단그라스, 수수는 수량이 많다. 잘 키웠을 경우 농가수준에서 1ha(3천평)에 생풀로 50톤 이상 생산이 가능하고 사일리지로 만들더라도 40톤 또는 40톤 이상의 수량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옥수수의 경우 TDN(가소화영양소총량) 생산량은 월동 사료작물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가을 파종 월동 사료작물과 1㏊당 생산량은?
IRG·청보리·호밀 대표적…25~30톤 규모
가을에 파종하는 사료작물은 대부분 논에서 벼를 수확한 다음 파종하는 월동 사료작물이다. 물론 밭에서의 재배도 있다. 여기에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이 있으며 이들이 우리나라 3대 월동 사료작물이다.
겨울이 추운 중북부지방은 호밀 파종이 권장되나 일반적으로 청보리나 라이그라스가 사료가치가 높고 가축 사양효과가 우수하므로 특별히 추운 지역이 아니라면 라이그라스나 청보리 재배가 권장된다. 중부지방을 기준한 파종적기는 라이그라스는 9월 하순에서 10월 초, 청보리는 10월 상(중)순, 호밀은 10월 중하순 정도이며, 남부지방의 경우 파종은 중부지방보다 열흘 정도 늦어져도 괜찮다. 수확은 이듬 해 5월이다. 또 귀리는 논보다는 밭 재배를 권장하는데 8월 하순경에 파종하여 11월에 이용할 수 있다.
월동 사료작물의 수량은 1ha(천평)에 생풀로 25∼30톤 정도이며, 곤포 사일리지로 만들 경우 평균 20∼23톤 정도 생산된다.
>>월동사료작물 1㏊ 재배로 한우 몇두나 키울 수 있나?
사일리지 20톤 기준시 연간 7~8두 사육 가능
보통 한우 한 마리가 하루에 곤포 사일리지를 7∼8kg 정도 먹는다면 연간 2.5∼3.0톤의 사일리지가 필요하다. 월동 사료작물이 ha당 사일리지 기준으로 20톤이 생산된다고 본다면 1ha 면적으로 7∼8마리의 한우를 기를 수 있다.
젖소는 하루에 10kg 정도의 사일리지를 먹는다고 하면 1년에 3.6톤이 필요하고 ha당 5마리 정도를 사육할 수 있다. 물론 모든 농가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나 참고로 할 수 있는 자료이다.
소 사육두수가 늘어남에 따라 사료작물 재배면적도 당연히 늘어나야 하며, 사료작물을 재배할 땅이 부족할 경우 볏짚을 충분히 여유 있게 구입하거나 미리 벼 재배농가나 곤포 사일리지 생산자(농가, 경영체, 축협 등)와 계약을 해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목초나 사료작물 종자는 6개월 전에 미리 여유 있게 신청하도록 한다.
(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