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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약 총체적 관리 시스템 필요성 공감

“기반 구축 우선”…신중한 접근 제안도

김영길 기자  2013.07.17 15: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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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약판매협, 유통관리기준 도입 여부 논의…무슨 말이 오고 갔나

 

동물약품 취급규칙 개정안에 GSP 도입 내용을 담으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렇지만 예산, 인력, 로드맵 등 기반구축이 먼저라는 조언도 한자리를 꿰차고 있다.
동물약품 유통관리기준(GSP, Good Supply Practice)을 도입해 연구개발, 제조, 유통 등 전단계를 두루 아우르는 총체적 동물약품 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연구개발과 제조단계의 경우 각각 임상관리기준(GCP)과 제조관리기준(GMP)을 통해 품질관리에 힘쓰고 있지만, 유통단계는 마땅한 관리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수원 소재 한국동물용의약품판매협회에서 열린 동물약품 회의에서는 GSP 도입여부안을 두고, 많은 의견이 개진됐다.
이날 신형철 한국동물용의약품판매협회 부회장은 동물약품 취급규칙 개정안에 GSP를 채택해 동물약품 유통과정 상 품질저하를 방지하고, 유통관리 표준화와 선진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또한 GSP 내 동물약품 도매상 종사자 연수교육을 담아내 도매상 자질과 역량 향상은 물론 고객서비스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특히 GCP, GMP와 GSP를 연계한다면, 동물약품에 대한 총체적 관리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이종광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은 “도입취지는 이해가 간다”라고 밝히면서도 주체, 인력, 예산 등이 새롭게 수반되는 만큼 충분히 검토해 봐야 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좀더 깊게 동물약품 유통업체 의견을 살피고,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주문했다.
김돈환 농림축산검역본부 사무관은 보관(Storage)을 벗어나 유통(Supply)이라는 보다 큰 개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한국동물약품협회, 대한수의사회 등에서는 무리하게 서둘러 추진하기보다는 목표점을 정확히 세우고, 로드맵 설정 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