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원예·식품산업과생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 뽐내
대상엔 ‘미트소스가지구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한우고기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 17일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우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경기지원(지원장 최승덕)의 주관으로 진행하고 한우자조금에서 후원한 이번 요리경연대회에서는 9개의 팀이 ‘한우를 이용한 요리’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경합을 펼쳤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 경기지원 이동원 팀장은 축산물 바로알기로 강연을 실시해 축산물등급판정에 대한 세부적인기준을 설명했다. 쇠고기 이력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교환도 함께 했다. 특히 여주자영농고의 경우 직접 한우, 돼지, 닭을 사육하는 실기 교육을 실시하는 곳이기 때문에 여느 학생과는 사뭇 다른 관심을 보였다.
한편 한우를 이용한 요리경연대회 대상은 한우고기선물세트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의 경우 축산과, 원예과, 식품산업, 조경과 등의 전과에서 요리에 관심 있는 실력파들이 모여 전문가 요리 못지않아 심사위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식품가공과의 이주엽, 황현태, 윤상민 군이 만든 요리는 미트소스가지구이로 쇠고기와 가지가 궁합을 맞춰 최상의 메인디쉬를 만들어냈다.
이 참가자들은 쇠고기와 궁합이 맞는 채소를 찾느라 고생했고 남이 안하는 레시피를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창의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더 보람이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여주자영농고 교사, 한우협회 여주군지부 이영학 회장, 최승덕 지원장이 맡았다.
이영학 회장은 “한우의 비선호부위로 요리가 이렇게 다양한 줄 처음 알았다. 상품화해도 될 정도로 뛰어난 요리가 많았다. 이런 대회를 많이 열어 비선호부위 요리 활성화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승덕 지원장은 “여주자영농고 친구들은 실제로 작물을 재배하고, 축산업을 하고 있어 재료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고기의 부위별 특성을 잘 알기 때문에 요리도 잘한 것 같다”며 “한우소비촉진 행사로서 중고등학교 행사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