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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저지방 부위를 ‘과자’로

농진청, 단백질 추출 원료 활용 기술 개발

김수형 기자  2013.07.22 14: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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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적체 해소·부위별 균형소비 새대안 기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장원경)은 지난 19일 한우 저지방 부위 소비촉진의 하나로 고기 과자<사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가구별 쇠고기 부위별 구매비율 조사결과에 의하면 양지 68.1%, 등심 49.8%, 갈비 36.1%, 우둔 24.2% 및 앞다리살 23.2%로 저지방부위인 우둔이나 앞다리살 구매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 측은 시중에서 도매가격 100g에 1천800원에 판매되는 한우 우둔부위에서 단백질만을 추출해 과자로 만들면 2천974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원료고기 대비 60%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고기에서 간단하게 단백질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개발된 방법은 기존의 단백질 추출 방법에 비해 작업시간과 공정을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추출된 단백질의 색깔에서 적색도와 황색도가 낮아져 고기 고유의 색이 사라지고 탄력도가 높아져 다양한 식품소재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다.
국립축산과학원 홍성구 생명환경부장은 “우리나라의 쇠고기 소비는 명절에 쏠림 현상이 심해 부위별 선호도도 차이가 커 일부 부위의 재고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산업 발전에 문제가 되어 왔다”며 “앞으로 부위별 균형소비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