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소비 기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돼지고기 소비가 장마철과 겹치면서 부위와 관계없이 더욱 위축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는 지난 16일 협회 회의실에서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재 박피기준으로 ㎏당 4천~4천500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성수기임에도 내달말까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게다가 심각한 소비부진으로 8월이 지나면 하락세를 보여 4천원 이하로 하락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추석 연휴가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9일까지이고, 연휴가 명절 다음날까지 이어져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돈가가 불안정하고 등급제 변경 후부터 출하체중이 105kg~
110kg대로 조기출하가 늘어나 지육율이 5~6월보다 1~2%가 떨어지고 있어 생체중 정산시 가격이 큰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두내장은 2천원선까지 내려갔고, 등뼈 판매가 수입산에 밀려 살코기를 최대한 정육쪽으로 붙여 정형하고, 나머지 뼈는 잡뼈 처리하는 방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고육지책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육가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불량식품 단속으로 미허가 업체 유통물량이 줄어 두내장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경기불황으로 시장자체가 축소돼, 국내산 수입산 할것없이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돈가의 상승으로 목전지 오퍼가격이 상승세가 지속돼, 국내산 후지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했다. 냉장 삼겹살 수입원가가 현재 9천원대로 국내산 가격과 경쟁력이 떨어져 수입량 증가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