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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소비확대 위한 자조금 거출액 인상 결의

낙육협, 3차 이사회서 소비감소 우려 사전 대응책 마련

이동일 기자  2013.07.29 1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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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학교·군 우유급식 단가조정 대정부 활동 등 추진키로

 

낙농육우협회 이사회에서 자조금 거출 확대를 결의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는 지난 25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올해 제3차 이사회를 열고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사들은 오는 8월1일부터 원유가격 연동제 시행이 예정된 상황에서 소비감소 등이 우려됨에 따라 협회차원에서 사전 대응책을 마련, 낙농산업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원유가격 연동제의 합의정신인 상생발전은 물론이고 소비자 우유 이미지 제고를 위해 소비확대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전제하고 낙농자조금 거출 확대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낙농자조금 관리위원회나 대의원회에서 거출금 인상이 원만히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지역 낙농가 설득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손정렬 회장은 “낙농자조금 거출금 확대는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의결해 주신 이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도지회를 중심으로 지역 낙농가들을 설득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한 학교우유급식 및 군급식 단가조정을 위한 대정부 활동, 대소비자 설득을 위한 활동, 단체급식 제도화(학교우유급식 통합, 군급식 용량 확대, 경찰병력우유급식 실시) 및 국산우유 인증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8월 2일부터 시행되는 수의사처방제에 대해서는 수의사 왕진비 부담 문제, 전문수의사 인력부족 등 사전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제도개선을 위해 축산단체와 연대한 대책마련 활동을 전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육우송아지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나왔다.
육우가격의 폭락으로 낙농목장에서 육우송아지들이 넘쳐나고 있어 향후 매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지적했다. 특히, 육우가 차별화된 유통경로를 개발해 본연의 시장을 구축하지 않고서는 장기적으로 육우송아지 문제가 낙농가들의 발목을 계속 잡을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마련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