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돈사 정전 3~4시간 지속시
전체 폐사 우려
스프링클러·샤워시설 이용
체감온도 낮춰야
올 여름 전력 수급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장마를 전후, 일부지역에 폭염·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축사의 전력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력 다(多)소비형 농가의 정전에 대비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 에너지 절감 및 위험관리를 위해 지난 18일 ‘농업분야 에너지대책 TF’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농촌진흥청과 더불어 여름철 정전사태에 대비,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축사 관리방법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정전이 발생할 경우 환기팬이 작동하지 않아 축사 내부 온도가 상승하고 유해가스 농도가 증가해 닭이나 돼지 등의 가축이 폐사할 수 있다.
특히 사육기간이 긴 돼지는 폐사 시 1년 6개월 이상의 재건시간이 소요되어 농가 피해가 막심하고, 창문이 없는 돈사의 경우 정전이 3~4시간만 지속되어도 전체 폐사의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정전이 발생했을 때, 개방식 축사의 경우 축사의 모든 바람막이(윈치커텐)를 최대한 개방하여 환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직사광선이 가축에 직접 닿지 않도록 차양시설을 설치한다. 또한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 내부온도를 낮추고 스프링클러나 샤워시설을 이용하여 가축의 체감온도를 내려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무창축사의 경우 전기식 환기팬을 이용해 축사 온도를 조절, 정전이 발생하자마자 농장주가 자가발전기를 이용해 팬을 돌려주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축사 내부에 물을 뿌릴 경우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상대습도가 높아져 가축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블랙아웃’ 대비 축사관리 이렇게>
정전이 발생할 경우 환기팬 미작동으로 축사 온도 상승, 유해가스 농도 증가로 가축(닭, 돼지 등)이 폐사할수 있다.
☞ 정전대비 준비사항
● 정전경보기 설치 : 정전이 되면 농장주에게 실시간으로 경보하여 가축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도와준다.
● 충분한 물 확보 및 음수시설(급수기 위치 및 수압) 점검
● 축사 지붕 및 벽체의 단열 점검
● 자가 비상발전기 준비
☞ 개방식축사 관리요령
● 정전과 동시에 모든 축사의 바람막이(윈치커텐)를 최대한 개방하여 외부환기를 도입하여야 한다.
● 직사광선이 가축에 직접 닿지 않도록 차양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 축사 지붕위로 물을 분사하여 축사 내부온도를 낮춘다.
● 스프링클러나 샤워시설을 설치하여 가축의 체감온도를 감소시킨다.
☞ 무창축사 관리요령
● 전기로 작동되는 환기팬을 이용하여 축사온도를 조절하는 형태이므로 자가 발전기가 필요하다.
* 창이 없는 무창식 축사의 경우 정전이 발생하자마자 농장주가 자가 발전기를 이용해 팬을 돌려주지 않으면 가축피해가 발생한다.
● 기계식 환기외에 가축 체온을 낮추기 위한 방법을 활용한다.
* 축사내부 미세분무 :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축사내 상대습도 증가로 가축 스트레스 증가 가능성이 있다.
* 점적관수(drop cooling) 방법 : 돼지의 경우 시원한 물방울을 돼지의 목과 어깨사이에 한 방울씩 떨어뜨려주는 방법으로 체열발산에 도움을 준다.
☞ 자가발전기 선택요령
● 농가에서 정전시 필요한 전력의 최대치를 계산하여 이에 맞는 소형 가솔린 발전기나 디젤 발전기를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 농장내 전기사용 시설 : 급이기 모터, 전등, 콘트롤러, 환기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