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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축산기상 한돈 ‘먹구름’ 육계 ‘맑음’

■ 농경연, 돼지·육계관측 결과

이희영 기자  2013.07.29 10: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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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하반기 한돈업계에 먹구름이 더욱 짙어 질 것으로 보인다. 8월 이후 지속적으로 공급량이 증가해 10월에는 3천원 이하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육계는 공급량 감소로 10월부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은 지난 25일 돼지, 육계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 돼지

9월 사육마릿수 1천30만두
10월 돈가 ㎏당 3천원 이하

 

하반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양돈농가들의 사육의향은 갈수록 저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모돈 감축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이 높아져 9월 사육마릿수는 6월과 비슷한 1천20만∼1천30만두로 전망했다.
다만 8월까지 모돈 도태가 원활히 추진될 경우 12월 사육마릿수는 990만∼1천만두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중 지육가격은 공급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장마 이후 휴가철 수요 증가로 전월보다 소폭 낮은 3천600∼3천800원/kg(탕박기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8월 이후부터다. 9월에는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3천200원까지 하락하고 10월에는 3천원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11월과 12월에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3천원 전후에서 변동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 1월에 3천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육가격은 가격안정대책 시행 여부에 따라 전망치를 벗어날 수 있다고 전제했다.

 

◆ 육계

사육수수 줄고 수요 전년 수준
10월 산지가 ㎏당 1천800원

8월 중 육계 사육마릿수는 6월 중 종계 사육 마릿수 감소와 생산성 하락으로 병아리 생산량이 줄어들어 전년 동월보다 1.3% 감소한 9천895만 수로 전망됐다.
사육마릿수 감소와 수입량 감소 등으로 닭고기 총 공급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8천750만수로 예상했다.
닭고기 수요는 무더위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요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같은 올림픽 등 특수 요인이 없어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공급량은 감소하고 수요는 전년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8월 중 산지가격은 1천800∼2천원/kg으로 전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9월에는 공급량이 증가해 전년대비 하락한 1천500∼1천600원/kg에서 형성되고 10월에는 전년대비 3∼10% 오른 1천700∼1천800원/kg대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