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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과원 개발 동물복지형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 보급 어떻게

노동력 절감·체험농장 기능 효과 집중 홍보

김수형 기자  2013.08.06 09: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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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달 26일 동물복지형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양돈과 육계에서도 도입을 추진하는 등 복지농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로부터 개발과정과 향후 도입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농장체험 관심 증가로 판로확대 기대
정부 설치비 지원…농가부담 덜어줘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최동윤 과장은 새로 개발한 동물복지형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의 경우 산란계 복지농장을 체험농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농장주의 노동력도 상당수 줄여주는 등 1석2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방사가 의무화되어 있는 산란계 복지농장에서 대부분의 닭이 별도로 마련한 산란상에서 알을 낳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어 일일이 수집하러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동물복지형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을 설치한 전국의 3농가에는 많은 손님이 찾아 큰 호응을 보내고 있으며 특히 아이들이 닭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방문을 요청하는 등 외부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 하반기 1농가가 추가 설치 예정이며 산란계 복지농장 운영을 희망하는 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추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국립축산과학원은 설치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라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 전중환 연구사는 “현재 한 업체에 기술이전을 했으며 보급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사업 초기단계라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투자비용이 비싸 개별적인 설치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설치비용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산란계 복지농장이 체험농장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되는 것이 판로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중환 연구사는 “산란계 복지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주들 사이에서 판로 확보에 애를 먹는 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체험농장을 통한 직거래가 활성화된다면 농가 수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