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홈플러스 “토종닭 과도한 할인판매 중단”

농가·소비자 납득 가능한 선에서 가격 결정키로

김수형 기자  2013.08.06 09:34:39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수입육, 계약물량 판매 후 관련단체와 재논의
업계, 요구사항 관철될 때까지 투쟁 의사 밝혀

 

홈플러스가 토종닭의 과도한 할인판매를 중단한다는 뜻을 밝혔다.
홈플러스와 한국계육협회, 한국토종닭협회 측은 지난달 26일 수입닭고기 판매 및 토종닭의 과도한 할인판매 중단 문제를 놓고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홈플러스 측은 토종닭의 과도한 할인 판매를 중단하고 토종닭 산업 발전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토종닭의 소비를 늘려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던 것”이라며 “농가에게 어려움이 가중되는 점은 감안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농가와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할인 기간 및 가격을 정하고 산업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입닭 판매 중단과 관련해서는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홈플러스 측은 “수입 닭고기의 경우 기존에 계약되어 있는 물량이 있어 계약물량의 판매는 부득이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계약 종료 이후 재계약 문제는 관련 단체들과 재차 상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상임부회장은 “현재 수도권 주요 홈플러스 매장에 집회를 신청해놓은 상황”이라며 “현재 닭고기 자급률이 많이 떨어져 농가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끝까지 수입닭고기 철회를 요구할 것이며, 홈플러스 이외에도 수입닭고기를 판매하는 업체를 상대로 이와 같은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