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암소(후대도체 성적결과 육질등급 1++, 등심단면적 110㎡ 이상)개체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앞으로 한우 품질고급화를 위한 암소개량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는 지난 5일 오전 11시 서초동 제1축산회관에서 ‘우량 암소 정보제공 시스템 시행’을 계기로 기자간담회<사진>를 갖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이재용 회장은 “우량 암소의 유전자를 보호, 활용하여 중·장기적인 한우품질고급화를 유도키 위해 국내 사육 암소 가운데 후대축(거세우)의 도체성적결과 육질등급이 1++, 등심단면적 110㎡이상 출현되는 우량 암소를 전국적으로 발굴하여 개체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개방화 시대에서 세계적인 품질의 한우고기 생산과 고급육 생산은 대외경쟁력과 농가소득을 높이는 첩경이지만 그동안 많은 농가에서 가임암소는 도체등급의 하락을 우려하여 2~3산 후에 비육 출하하여 우량종축암소가 번식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조기 도태되었다”고 지적하고“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하고자 이번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회장은 “혈통·고등등록된 가임암소에 대한 후대축의 도체성적을 검정한 결과 우량 암소의 사육현황은 전체 가임암소(120만두) 가운데 0.2% 수준인 2천416두(1천955농가)”라고 전제하고 “도별로는 경남 495두(433농가)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은 경북 438두(371농가)·전남 413두(344농가)·전북 312두(188가구)·강원 235두(217가구)·경기 232두(167가구)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시·군별로는 고흥군 250두(207농가)·정읍시 218두(105농가)·상주시(153두)·합천군(123두) 순으로 그동안 암소개량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가 그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어 “지자체별로 후대검정이 입증된 우량 암소는 개체를 전산관리하고, 종축으로 보호하여 수정란을 생산하는 등 그 후대축을 많이 생산토록 앞으로 시스템은 적극 활용돼야 한다”면서“시·군별로도 고등등록 암소의 보유두수가 많을수록 우량 암소 보유두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종축개량협회는 이 같은 우량 암소 보유현황을 전국의 시도와 시군 및 축협·한우협회·인공수정사협회 등 관련기관과 단체에 통보하여 한우개량실적을 비교평가토록 하고 우량 암소를 보존하고 그 활용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 향후 출현되는 후대검정 결과에 따라 우량 암소개체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며 아울러 우량 암소의 소유자와 개체정보 및 유전능력과 선형심사·후대도체성적정보를 파악토록 무료로 자료를 제공하고 서비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