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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구 증가로 가공식품 소비 늘어

한식연 ‘우리나라 가구 식품소비지출동향’ 분석

김은희 기자  2013.08.08 09: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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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전체 음식료품비 중 ’03년  15.1%→’12년 22.4%
신선식품 구입 감소…외식 비중 45.9%까지 늘어

 

음료식품비 중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육류의 비중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 중소기업지원센터 오승용 박사가 분석한 ‘우리나라 가구의 식품소비지출동향’에 따르면 2인이상 전국 가구의 부문별 음식료품비 중 신선식품의 월평균 지출은 2003년 33.1%를 차지했지만 2012년 25.6%로 연평균 0.1%p씩 감소했다.
가공식품은 되려 늘었다. 2003년 15.1%에서 2012년에는 22.4%로 증가했으며 2003~2012년 기간 동안 연평균 7.4%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식의 경우도 같은 기간 연평균 3%의 증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류는 신선식품 중에서 음식료품비에서 차지하는 지출비중은 7.4%로 나타났으나 2007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유의 지출 비중은 2.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유 및 달걀 가공품, 과실가공품, 육류가공품의 지출비중은 2010년 들어서면서 증가하기 시작했으나 채소가공품의 지출 비중은 큰 변동이 없는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에서의 조리가 가공식품으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식품부문별 음식료품비 비중을 보면 외식부문이 45.9%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0년과 비교할 경우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경기침체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빵류 및 외식비 지출비중이 높고,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곡물가공품, 수산가공품, 조미식품에 대한 지출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득수준에 따른 소비지출 패턴도 다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승용 박사는 1~2인 가구의 구성 비율 증가로 인한 가족의 소규모화는 1인당 조리비용의 상승을 유발시켜 식생활 변화의 주류인 간편화를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조리식품이나 외식을 통해 식사를 해결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