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장원경)은 지난 6일 장마와 무더위로 인한 젖소 유방염이 늘어남에 따라 원유품질 저하 피해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유방염은 포도상구균 등의 전염성 유방염과 대장균, 연쇄상구균 등의 환경성 유방염으로 구분되며,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환경성 유방염 원인균의 증식이 활발하고 위생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방염 발생률이 높아진다.
축산과학원은 유방염을 예방하기 위해 축사 환경관리와 건유 및 착유우 관리, 사료 영양수준 조절과 위생적인 착유 등에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축사의 바닥은 최대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급수조 관리를 철저히 해 청결하고 시원한 물을 공급해야 하며, 건유기간은 손상된 유선조직이 재생되는 기간일 뿐만 아니라 유방염 감염률이 가장 높은 시기이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착유우는 정기적인 간이진단 검사(CMT)를 통해 체세포가 높은 개체를 별도 관리해야 하며 착유순서는 분만초기우, 산유량이 많은 소에서 적은 순서로, 체세포수가 높은 소, 유방염에 걸렸거나 질병을 치료 중인 소 순서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축산과학원은 전염성 유방염의 전파는 주로 오염된 손과 착유기구 등에 의해 이뤄지므로 위생적인 착유 관리는 유방염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축산과학원 낙농과 정영훈 연구사는 “최근 고온다습한 기후에 면역기능이 떨어져 유방염 원인균에 감염이 잘 될 수 있다”며 “환기를 잘해 쾌적한 우사 환경을 유지하고 적정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