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충분히 설명…일방적 통보 오해”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 5일 일부 계열사의 일방적인 사육비 인하를 반발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양계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양계농가들은 수입닭고기와도 싸워야 하고 계열사들의 끝없는 생산 경쟁으로 사육 기회조차 잃어버리는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가대표와 협의도 거치지 않은 계열사의 사육비 인하 조치는 파산지경에 이른 육계농가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양계협회는 또한 육계농가들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일방적인 계열사의 행동에 저항할 것임을 밝히고 사육비 인하조치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8월부터 사육비를 인하키로 한 해당 계열사는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부득이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육계산업의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농가 못지않게 회사도 어려워 짐에 따라 사육비 인하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사육비 인하에 앞서 농장 방문을 통해 농가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했으며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이어 “계열화 사업에서 회사의 역할은 농가의 보호에 있는데, 우선적으로 회사가 살아야 농가를 보호할 수 있다”며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