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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업체, 우윳값 인상 유보키로

정부 압박 따른 대형마트 소매가격 인상 거부 원인

조용환 기자  2013.08.12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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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매일유업과 서울우유는 원유가격이 지난 1일 인상됨에 따라 8일과 9일 각각 적용키로 했던 우유제품가격 인상을 시장여건 등을 고려하여 잠정 유예키로 했다.
서울우유·매일유업·동원데어리푸드 등은 지난 8일 “원유가격 연동제 도입에 따라 우유가격을 10% 내외로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시장여건 등을 고려하여 유예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이 철회함에 따라 인상계획을 가졌던 남양유업·빙그레·건국우유·연세우유 등도 보류하는 움직임이다.
이처럼 인상계획을 유보함에 따라 하루에 서울우유는 3억원, 매일유업 1억5천만원 등 유업계는 매일 10억원 이상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유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압박으로 이마트·하나로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소매가격 인상을 거부함에 따라 납품업체들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잖느냐”고 반문하고 “갑 격인 대형마트에서 거부하면 유업체는 사실상 우유인상계획을 철회하고 공급가격을 환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우유업계에 정부와 소비자·우유업체·유통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상생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