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100문 100답
월동 사료작물의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역에 맞는 초종을 선택하여야 한다. 추위와 강수량, 토양의 배수정도, 농가의 이용목적 등을 고려한 알맞은 풀을 선택하고, 가급적 숙기(조숙, 중숙, 만숙)도 알아두어야 한다.
둘째 파종적기를 지켜 생산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적기 파종이야말로 단위면적당 생산성 제고의 지름길이다. 너무 늦게 파종하는 것보다는 이른 봄철에 파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셋째 알맞은 파종량을 준수한다. 종자를 많이 뿌린다고 수량이 많아지는 결코 아니다. 기준 파종량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ha당 40kg, 청보리, 호밀, 귀리는 200kg이다.
넷째 필요시 혼파 재배이용도 권장한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청보리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주어 수량과 재배의 안정성을 높여줄 수 있다.
다섯째 파종한 다음에는 진압을 해 준다. 월동 사료작물의 진압은 건조의 피해를 막아주고 이듬해 수확할 때 흙과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여섯째 배수로 정비를 잘 해 준다.
일곱번째 월동 사료작물은 이른 봄 웃거름을 주어야 한다. 봄 생산량의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요소 위주의 비료 살포가 중요하다. 웃거름 주는 시기는 남부지방은 2월 하순, 중부지방은 3월 초, 중북부지방은 3월 상순이 권장된다. 웃거름은 요소(질소질 비료)를 주는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ha당, 즉 3천평당 요소 10포, 청보리나 호밀은 좀 줄여서 6∼7포를 주면 된다.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서 성)
>>IRG와 청보리 혼파재배 이용시 유리한점은?
도복 방지·수량 증가…재배 안정성 확보
최근 라이그라스와 청보리를 혼파하여 이용하는 농가가 늘어가고 있는데 혼파의 유리한 점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라이그라스의 도복이 방지되고, 기계화 수확작업이 용이해진다. 둘째 청보리의 습해 피해를 보완해 주어 수량감소를 막아준다. 셋째 라이그라스의 분얼 촉진으로 빈 땅을 메꾸어 잡초발생을 억제해 준다. 넷째 수량이 증가하고(20%, 최대 30% 이상) 사료가치가 개선된다. 다섯째 라이그라스의 경우 조·만생 등 숙기별로 우수한 품종을 확보하고 있어 청보리와 혼파시에도 이용기간을 늘려줄 수 있다. 여섯째 전반적인 재배의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
혼파는 기본적으로 청보리와 라이그라스를 5 : 5 정도로 뿌리되, 단파시 파종량의 절반보다 조금 더 뿌려준다. 청보리(ha당 120∼140kg)를 먼저 뿌리고 복토해 준 다음, 라이그라스(20kg/ha)를 뿌려주고 진압해 준다. 혼파시 파종량은 기상과 토양, 파종시기, 재배조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 건답은 청보리 7 : 라이그라스 3이 권장되고 습답은 청보리 3 : 라이그라스 7이 권장된다.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김원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