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동물약품 시장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가 최근 내놓은 ‘동물약품 분류별 판매동향(수출 제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물약품 판매액은 2천435억원으로 전년동기 2천861억원보다 무려 14.9% 줄었다.
신경계작용약 41억원(-14.8%), 호흡기계작용약 2억원(-31.8%), 대사성약 183억원(-19%), 항병원성약 586억원(-13.3%), 의약외품 160억원(-15.3%), 의료용구 및 위생용품 26억원(-35.7%), 보조적의약품 328억원(-11.3%), 생물학적제제 913억원(-17.7%), 동물용의약품원료 61억원(-18.6%) 등 대다수 동물약품들이 하락세를 걸었다.
반면, 순환기계작용약 8억원(103.5%), 소화기계작용약 76억원(2.3%), 비뇨생식기계작용약 31억원(13.2%), 감각기계작용약 2억원(41.4%) 등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업계는 올들어 이렇게 동물약품 판매액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축산물가격 하락, 소비부진 등 축산경기 불황이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더불어 FMD 이후 재입식 과정을 겪으면서 질병관리에 부쩍 힘쓴 것이 질병발생을 줄였고, 동물약품 사용감소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