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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별 소비 불균형·성수기 실종 심각

육가공업계, 돈육시장 동향분석회의서 입모아

김은희 기자  2013.08.19 10: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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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구이용 수요만 발생…긴 장마로 휴가철 소비 부진

 

육가공업계는 휴가철 반짝 소비로 삼겹살, 목살 등의 수요는 부족하지만 다른 부위는 소비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8일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박병철)의 8월 돈육시장 동향분석회의에 참석한 육가공업계 관계자들은 돈육 부위별 소비 불균형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여름 휴가철로 인해 구이용 부위 물량이 부족한 상태지만 목살 생산량의 약 30%가 화농발생으로 폐기처분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햄소시지 원료육 시장은 냉장 추세로 변하고 있고, 과거 수매물량으로 가지고 있던 냉동후지까지 시장에서 덤핑물량이 나옴에 따라 냉장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휴가철에 비가 많이 내리는 강원도쪽으로의 행락객은 적어지고 부산쪽으로 몰리고 있으며, 해외여행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수기 특수는 점점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물의 시세는 전월과 비교해 큰 변화없이 두내장은 대부분 2~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고, 더운 날씨 때문인지 족발은 3천100원으로 가격이 올라가고 있고, 목등뼈는 900~1천1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더운 날씨로 돼지 출하가 지연되고 있으며 체중도 평균 111kg이며 106~107kg대의 돼지가 출하되고 있어 삼겹살 등의 품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현재 출하지연되고 있는 돼지로 인해 8월말 9월초에는 출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입육 시장은 지난 7월 수입량 중 전지가 2천877톤으로 그 중 미국산 목전지 수입이 전체 수입의 87.0%인 2천502톤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도 경기불황으로 인해 권역내 삼겹살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독일을 제외하고는 굳이 낮은 가격에 수출을 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