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산란계 농장들을 대상으로 지난 16일 요즘같이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는 쿨링패드의 설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추가 지난 시점이긴 하지만 무더위는 한동안 이어짐에 따라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한 농가들의 노력이 계속 이어져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가축 중에 99%가 닭과 오리여서 농가들의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은 산란계 무창계사의 경우 쿨링패드의 설치로 계사 내의 온도를 크게 낮출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보아도 설치하는 것이 농가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는 무창계사에서 쿨링패드 설치에 의한 계사 내부의 온도는 외부온도가 33℃일 경우 입기온도가 27.4℃이며, 배기구의 온도는 29.8℃로 감소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터널환기식 무창계사의 냉각효율을 높이기 위해 입기구에 쿨링패드를 설치해 계사내 입기공기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쿨링패드의 음압을 0.1인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많은 물이 필요하므로 지하수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