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실행력 초점
시설투자 위주서 운영까지 조화시켜
산지조직화·조합도축장 등 지원 포함
농협축산경제(대표 남성우)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투자하는 계획이 수정, 확정됐다.
농협축산경제는 올해 초부터 경제사업활성화위원회와 농협경제사업평가협의회의 자문을 받아 투자관리위원회(3회)와 투자실무협의회(2회), 경제사업평가실무협의회, 그리고 농협경제사업평가협의회(위원장 농축산부 차관)를 거쳐 투자계획 수정안과 평가지표 개선안 협의와 조정을 마치고 지난달 29일 농축산부 농협경제지원팀에서 농협경제사업 보완 투자계획 확정 승인을 받았다. 확정된 투자계획은 농협축산경제가 최근 개최한 내부 투자실무협의회에서 발표됐다.
이번에 확정된 농협축산경제사업 수정 투자계획의 방향은 정부의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대책 실행력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시설투자 위주에서 시설과 운영을 적절하게 조화시키고, 특히 농협중앙회 위주사업에서 일선축협의 경제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대폭 강화했다.
산지조직화 786억원, 계란유통개선 150억원, 도축장 600억원, 축산물플라자 1천800억원, 사료 1천692억원 등 5천28억원이 조합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신규 반영됐다.
이에 따라 총 투자금액은 1조6천578억원(12과제)으로 변동이 없지만 투자 유형별 금액은 증감 조정됐다.
먼저 시설투자의 경우 당초 1조1천535억원(70%)에서 7천512억원(45%)으로 4천23억원이 줄었다. 지분투자는 당초 341억원(2%)에서 4천691억원(28%)으로 4천350억원 늘었으며, 운전자금은 당초 4천702억원(28%)에서 4천375억원(26%)로 327억원 줄었다. 연차별로는 부지매입 등 실 소요기간을 감안해 초기 투자금액은 감액하고 후반기 금액은 증액했다.
투자증액 과제는 모두 3개로 축산물종합물류센터 1천206억원(물류센터 420억원 증액, 안심축산 산지조직화 786억원 신규 반영), 축산물전문판매점 593억원(축협플라자 343억원 증액 등), 사료사업투자 53억원(조합TMR사료 지분투자 85억원 신규 반영, 일부 투자 감액 등) 등이다.
투자감액 과제는 모두 4개. 계란유통구조개선에서 유통센터 신설은 2개소에서 1개소(440억원 감액)로 줄인 대신 조합계란유통센터 지원사업(150억원)을 신설했다. 도축시설확충에선 도축장 신규 확충을 4개소에서 2개소(1천332억원 감액)로, 증설은 2개소로 그대로 두고 투자금액을 축소(250억원 감액)했으며, 가공장 증설은 음성공판장 증설을 음성물류센터사업 내 증설로 통합(463억원 감액)했다. 대신 조합의 도축장 지원(600억원)을 신규로 반영했다.
바이오사료 투자금액은 53억원 감액, 축산종합기술교육장은 여건 미성숙 등으로 64억원 감액했다.
농협축산경제의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확정된 투자계획은 ▲안심축산=축산물종합물류센터 3천945억원, 계란유통구조개선 732억원, 축산물전문판매점 2천630억원 ▲공판=도축시설 확충 2천443억원 ▲육가공=돈육 826억원 가금 1천998억원 ▲사료=사료사업투자 2천984억원 사료시험농장 164억원, 바이오사료 264억원 ▲종축=종돈장 233억원 ▲교육=축산종합기술교육장 110억원, 경제전산IT시스템 구축 249억원 등 총 1조6천57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