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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리지 영양소 손실 줄이려면?

수분함량 적절히…절단길이 조절 공기 없애야

기자  2013.08.19 14: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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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100문 100답

 사일리지는 밭이나 논 같은 재배지에서 수확할 때부터 발생하는 기계적인 손실, 식물체의 호흡이나 발효로 인한 화학적 손실, 저장 중이나 개봉해서 소에게 먹일 때까지 일어나는 발효 손실, 재료 중 수분함량이 높을 경우의 삼출액 손실(즙액이 흘러나옴), 그리고 제조기술의 미숙에서 오는 손실 등에 따라 원재료에 비해 최소 7%에서 심한 경우 40%에 달하는 건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사일리지의 영양소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료작물을 적기에 수확하고, 재료의 수분함량을 맞춰주고, 필요시 젖산 발효를 촉진시키는 첨가제를 처리하고, 절단 길이를 조절해서 공기를 철저히 배제해 주어야 영양분 손실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가을 파종 월동 사료작물과 ㏊당 생산량은?
IRG·청보리·호밀 대표적…생풀로 30톤 수량

가을에 파종하는 사료작물은 대부분 논에서 벼를 수확한 다음 파종하는 월동 사료작물이다. 물론 밭에서의 재배도 있다. 여기에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이 있으며 이들이 우리나라 3대 월동 사료작물이다.
겨울이 추운 중북부지방은 호밀 파종이 권장되나 일반적으로 청보리나 라이그라스가 사료가치가 높고 가축 사양효과가 우수하므로 특별히 추운 지역이 아니라면 라이그라스나 청보리 재배가 권장된다.
중부지방을 기준한 파종적기는 라이그라스는 9월 하순에서 10월 초, 청보리는 10월 상(중)순, 호밀은 10월 중하순 정도이며, 남부지방의 경우 파종은 중부지방보다 열흘 정도 늦어져도 괜찮다. 수확은 이듬 해 5월이다. 또 귀리는 논보다는 밭 재배를 권장하는데 8월 하순경에 파종하여 11월에 이용할 수 있다.
월동 사료작물의 수량은 1ha(3천평)에 생풀로 25∼30톤 정도이며, 곤포 사일리지로 만들 경우 평균 20∼23톤 정도 생산된다. 그렇지만 파종시기를 잘 지키고 수확시기도 잘 맞춘다면 이보다 더 많은 소출을 올릴 수 있고, 파종이 늦었거나 수확작업이 여의치 않았을 경우에는 이보다 소출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