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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형 PRRS 백신 국내 첫 상용화 된다

한국히프라, 생독백신 ‘유니스트레인-PRRS’ 품목허가 획득…연내 출시 가능

김영길 기자  2013.08.21 11: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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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유럽·북미형 교차방어…혼합감염 효과적 대응 기대

 

우리나라에 유럽형 PRRS 백신이 얼굴을 내밀었다.
한국히프라는 지난 14일 유럽형 PRRS 바이러스 균주를 쓴 생독백신 ‘유니스트레인-PRRS’<사진>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 출시되는 유럽형 PRRS 백신은 히프라 ‘유니스트레인-PRRS’가 처음이다. 기존 PRRS 백신의 경우 생독과 사독이 각각 1개씩 나와있지만, 모두 북미형 PRRS 바이러스 균주를 사용하고 있다.
히프라 관계자는 “‘유니스트레인-PRRS’가 유럽형 균주를 쓰고 있지만, 교차방어를 통해 유럽형 PRRS 뿐 아니라 북미형 PRRS를 모두 방어해 낸다”고 소개했다.
실제 국내 실험결과, 이러한 효능이 확인됐다.
건국대 수의과대학 류영수 교수팀이 유럽형 PRRS 감염농가, 북미형 PRRS 감염농가, 혼합감염 농가를 대상으로 각각 진행한 ‘유니스트레인-PRRS’ 임상실험, 공격접종 실험결과, 모돈과 후보돈에서 부작용 없이 강한 중화항체 형성과 임상증상 완화 효과를 나타냈다.
백신접종 6주 후 자돈군 체중은 대조군보다 높았다. 모돈 생산성 평가에서는 농장내 감염 혈청형에 상관없이 이상산이 감소하고, 이유개시 두수가 향상됐다.
히프라는 “이미 국내 양돈장에서는 PRRS 질병이 유럽형과 북미형, 혼합감염 등 다양한 유형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어떠한 PRRS 바이러스가 유입될 지 모르는 양돈현장에 ‘유니스트레인-PRRS’가 유용한 대비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히프라는 생산, 자가검정, 국가 출하승인제도 등 일정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유니스트레인-PRRS’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니스트레인-PRRS’ 판매는 씨티씨바이오가 담당한다.
한편, 국내 PRRS 백신 시장은 내년 이후 북미형과 유럽형, 생독과 사독, 그리고 다국적기업과 국내기업 등 다양한 경쟁구도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히프라 외 MSD, 조에티스, 녹십자수의약품 등 동물약품 업체들이 여러형태의 PRRS 백신을 갖고 품목허가 또는 실험 절차를 밟고 있어서다. 현재는 북미형 PRRS 생독백신을 내놓고 있는 베링거 아성이 굳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