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값 절감을 위해 느타리 버섯 수확 후 배지의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한우농가의 경영개선을 위해 느타리버섯 수확후배지(폐배지)의 적정 이용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느타리버섯 배지는 영양적 가치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느타리버섯 배지의 영양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 건물시 가소화영양소총량(TDN)이 46.62% 였으며 원물때도 17.71 %로 맥주박(15.56 %)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수했다.
이를 섬유질배합사료에 활용할 경우 육성기에는 25%까지 비육전기 20.4%, 비육중기 15%, 비육후기 9.8%까지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번식우 사육 시 임신과 포유기간 중 최대 35%까지 배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느타리버섯 배지를 활용한 섬유질배합사료를 거세우와 번식우에 29개월령까지 각각 급여한 결과, 거세우의 평균 근내지방도는 5.60으로 관행 급여구의 5.30보다 높았고 육질 1+ 이상 등급출현율도 50%로 관행급여구보다 10%가량 높은 결과를 얻었다.
그 동안 느타리버섯 배지는 톱밥함유량이 많아 소 사료용으로 활용하기에 제약이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적정 이용수준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임신우에 느타리버섯 배지를 35% 첨가해 먹인 결과, 관행 농후사료 위주 급여구에 비해 체중은 다소 적었으나 건강한 송아지를 생산하는데 큰 이상이 없었다”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느타리버섯 수확후배지의 사료이용성을 알려 농가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사료비 절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