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100문 100답
생볏짚 곤포 사일리지는 벼를 수확하고 난 다음 바로 볏짚을 둥글게 말아서 곤포를 만든 다음, 비닐을 감아 밀봉시켜 젖산발효를 일으키게 하여 장기보관이 가능하도록 저장성을 부여한 것이다.
생볏짚 사일리지는 벼 수확 후 바로 만들기 때문에 신선한 상태에서 작업이 되어 건조 볏짚에 비해 사료가치가 높고 가축의 기호성도 좋다. 또 볏짚 사일리지 전용 미생물 첨가제를 처리해 줌으로써 사일리지의 품질을 높여줄 수가 있다.
사료가치가 낮은 볏짚의 사료화 이용에는 꼭 첨가제를 처리해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곤포 사일리지용 첨가제 처리효과는?
세균번식 억제…젖산 촉진으로 기호성 높여
곤포 사일리지의 품질을 오랫동안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첨가제 처리가 필요한데 농기계 작업의 특성상 액상 상태로 분무해 주는 것이 좋으며, 첨가제 살포기(분무기)는 추가로 구입하여 곤포기에 부착시키면 곤포작업이 진행되면서 동시에 첨가제가 분무용 노즐에서 분무되어 이중의 노동력이 필요 없게 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미생물 첨가제는 볏짚(총체 벼 포함) 전용 첨가제, 총체맥류 전용 첨가제, 옥수수 전용 첨가제 등이 있으며 모두 시판 중에 있다. 젖산균 첨가제는 특정 젖산균을 냉동 건조시켜 만든 제제로서 곤포 작업시 젖산균제를 미리 접종함으로써 다른 불량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발효에 유용한 젖산균의 증식을 촉진시켜 준다.
젖산균 첨가제는 취급이 용이하며 잔류 및 환경오염 위험이 없고 가격도 비싼 편은 아니다. 살포량은 재료 g당 106 CFU(미생물 단위)를 첨가하는데 적당량의 물에 녹여 즉시 또는 하루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살포한다.
첨가제 처리로 사일리지의 품질을 높이고 가축의 섭취량을 크게 개선시켜 줄 수 있다. 생볏짚에 젖산균 첨가제를 처리하였을 때 건조볏짚에 비해 가축 섭취량을 50% 정도 높여줄 수 있고, 사일리지 품질등급도 1등급, 또는 2등급 높여줄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기획조정과 김종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