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중산층 입맛 잡자” 식품 수출 상담회
무역협-aT-中상업연합 주관, 국내 90여개 식품기업 참가
한국의 농수산물이 중국 신(新)중산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중국 농수산식품 수출 상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상담회는 한국무역협회, aT, 중국상무부 산하 중국상업연합회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주한 중국대사관이 공동후원했다.
중국에서는 상해, 북경, 광저우에서 자국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농식품 대표 유통기업 36개, 총 56명 바이어가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빙그레, 매일유업, 복음자리 등 90여개 농식품 기업이 참가했다.
중국은 안전하고 품질좋은 먹거리를 찾는 신중산층의 급증과 한류 효과의 영향이 크다. 또 최근 잇따른 ‘먹거리 파동’ 때문에 안전한 식품을 구매하려는 심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우유 수출이 2010년 50만달러에서 작년에는 380만달러로 7배 이상 증가한 것을 비롯해 분유는 800만달러에서 3천900만달러로 늘었다. 우유, 분유 등 신 한류 식품수요가 급속히 증가했다.
농축산부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농수산식품의 안전성과 맛, 세련된 제품 디자인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신흥계층들의 감성과 입맛을 사로 잡을 수 있는 식품 개발 및 수출활로 개척에 민관이 더욱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내 중국인에게도 한국의 맛 알린다
농축산부-aT, 네덜란드 대형마트서 판촉행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유럽의 중국계 대형유통업체인 오리엔탈(Oriental Holding Europe)과 공동으로 네덜란드 전역에 소재한 22개 매장에서 지난 17일부터 한달간 한국식품 종합판촉행사<사진>를 실시하고 있다.
aT는 이번 판촉행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오리엔탈과 공동으로 프로모션 품목을 선정하고, 각 품목을 활용한 한식요리를 매장에서 직접 요리하고 시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연 요리에 대해 레시피카드를 제작, 배포해 소비자가 제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유럽 내에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국교민을 대상으로 직접 마케팅을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김치, 불고기소스 등 중국인이 선호하는 한국식품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다.
김기홍 로테르담 aT센터 지사장은 “유럽의 경제위기 상황으로 지금 유럽에서 돈을 쓰는 사람은 중국사람 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유사한 식문화와 K-POP 인기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국교민을 대상으로 더욱 활발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