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씨엠㈜의 농가협의회가 창단됐다.
한강씨엠㈜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리조트 연회장에서 농가협의회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식에는 한강씨엠㈜의 박길연 대표 및 임직원들과 사육농가 1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창단식에서 박길연 대표는 “일반적으로 회사가 과욕을 부리고 부도덕한 행위를 이어갈 때 어두운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며 “한강씨엠은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고 농가와 함께 상생하며 발전하는 회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7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최신식 시설을 갖춘 도계장을 건립 준비중이다”며 “규모를 늘리는 개념은 아니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고자 하는 것으로 에어칠링 시스템 등의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계육협회 정병학 회장도 축사를 통해 농가와 회사의 상생을 강조했다.
정병학 회장은 “육계 계열화사업의 영향으로 1994년 1인당 소비량이 4kg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11kg대 까지 올라왔다”며 “농가협의회의 창단을 계기로 회사도 농가의 정당한 주장을 들어주고 농가도 회사의 재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협력해달라”라고 주문했다.
한편, 한강씨엠㈜ 농가협의회는 김상관 농가협의회장을 초대 협의회장으로 임명하고 6명의 임원진을 구성했다.
농가-회사 소통으로 윈윈해야
>>인터뷰/ 김상관 초대 농가협의회장
“회사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함께 상생할 것.”
한강씨엠㈜의 김상관 초대 농가협의회장은 회사와 농가가 각자의 이익이 아닌 함께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육계산업은 각종 FTA로 인해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고, 국내 대형마트에서의 할인판매로 위기에 봉착해있는 것이 사실이다. 농가협의회가 구성된 만큼 회사와 항상 소통하고 애로사항과 불합리한 점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농가들도 회사에 무언가를 요구하기에 앞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함을 강조했다.
농가들도 앞으로는 소비자의 신뢰를 이끌어내기 위해 친환경 사업과 HACCP 기준에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김상관 농가협의회장은 회사와의 많은 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회사에 우수 축산물을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농가에서도 사양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회사에서도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해주는 시스템이 정착되어 함께 승승장구 하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