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자조금 거출이 저조해 오리자조금 사업도 차질을 빗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는 지난달 30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제2차 이사회를 열어 오리자조금 사업을 비롯해 하반기 협회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리협회는 올해 농가거출금을 4억여원을 목표로하고 있지만 7월말 현재 4천여만이 채 못돼고 있어 자조금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올해 계획했던 자조금 사업 대부분을 집행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오리협회는 자조금 거출을 회원들에게 독려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어렵다는 것이다. 장기불황으로 인해 업체들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조금 납부 여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 안에 의무자조금 도입을 추진해 왔으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무자조금 도입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오리협회 이강현 전무는 “어려울수록 소비홍보를 통해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야 하는데 자조금 거출이 저조하다보니 소비홍보에도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며 “업체들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동참으로 불황타개를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