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짚비·연료비·약품비용 중점 관리 계획 밝혀
㈜하림이 최근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육비 인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림은 지난달 28일 정읍공장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일부 계열화 업체의 사육비 인하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문용 대표는 “올 상반기 닭고기 소비량이 다소 감소해 많은 계열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육비 인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회사에서 생산비를 절감하는 방식을 통해 불황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림 측은 지난 2009년 이후 닭고기의 공급과 소비가 5~8% 증가하면서 호황기가 있었지만 2011년 9월 이후 수급조절 실패와 수입육의 증가 등으로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도계수는 전자공시 기준 3억6천800만수로 지난해 대비 3.7% 감소한 것이 상반기 불황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다.
생산비 절감과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도 설명했다.
㈜하림은 향후 사육경비 절감을 위해 깔짚비, 연료비, 약품비를 중점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정문성 사육본부장은 “깔짚비 절감을 위해 하우스 키퍼를 수입해 공급하면 연간 왕겨비 1천8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료비 절감을 위해 가스 튜브 히터의 경제성 테스트 후 농가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약품비 절감 대책으로 “IB 등의 백신 프로그램을 정착해 실용계에서 약품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문용 대표는 “하림은 지난달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농가협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스탠드형 순환 홴, 온도ㆍ습도계, 전자온도측정기, 조도계 등 사양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특별지급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와의 상생을 통한 소득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