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가 가격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20여일을 끌어 온 우유가격 인상이 점차 정리되는 분위기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30일부로 우유가격을 L당 220원 인상했다. 당초 L당 250원을 인상키로 했던 것에서 30원이 줄어든 선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서울우유의 가격인상이 결정된 후 타 유업체들의 연이은 우유가격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단체는 여전히 우유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원유가격인 오른 상황에서 우유가격인상 문제를 장기적으로 끌고 가는 것은 유업체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가격인상폭이다.
유업체들은 현재 서울우유 수준으로의 가격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제품으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의 가격인상폭과 동떨어진 가격조정은 솔직히 어렵다는 것이 유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소비자단체는 엄연히 다른 업체에서 가격인상폭을 동일하게 가져간다는 것은 가격 담합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이에 강경하게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