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양주 홍죽단지 신 공장(안)이 총회에서 또다시 부결됐다.
서울우유조합(조합장 송용헌)은 지난 13일 대의원 117명 전원을 포함,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신 공장 건설안을 상정했으나 찬반이견을 보여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56, 반대 60, 기권 1표로 부결됐다.
이날 투표에 앞서 안산센터 박홍섭 대의원·북부 손명란 대의원·남부 조희상 대의원 등은 “홍죽단지는 지난해 부결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제한기간 내에 처리하지 못해 폐기된 데는 폐수정화처리시설과 상수원 확보 문제 등에 기인하는데 이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채 또 상정한 것은 대의원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신 공장 건설 직원과 부지선정위원은 앞으로 제대로 된 부지를 선정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대의원협의회 민병목 협의회장(여주·델타목장)도 “집행부가 대의원에게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신 공장 건설안을 내놓겠다고 해 놓고 이렇게 대의원간 찬반양론을 몰고 와서 찬반투표를 하게 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서울우유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관내 8개 지역에서 지도자 140여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