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낙농진흥회 소속 농가들이 기준원유량 거래와 관련한 농가의 입장을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지역 낙농진흥회 납유농가 대표자 43명은 지난 23일 전남 나주에 위치한 전남낙협 삼포공장에서 쿼터 거래와 관련해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에 대해 납유처 변경을 위한 쿼터 매매에 반대한다는 농가들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낙농가들은 낙농진흥회 쿼터 매매가 일반화 된 이후 매매되는 쿼터의 일부가 진흥회로 귀속되었으나 지금까지도 원유수급조절이 원활하지 못한 것은 납유처 변경 때문으로 농가 스스로 나서 이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석오 낙농육우협회전남도지회장은 “쿼터는 수급조절을 위한 것이 그 본래 목적이다. 지금같이 납유처를 변경하기 위한 목적에서 쿼터를 사고파는 것은 그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며 “결국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하겠지만 농가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이를 예방하고 자체적으로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시켜 나가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모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농가들은 쿼터 매매는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 권리를 양도하는 것으로 쿼터 매매시 매도자의 폐업이 담보되는 계약서를 작성토록하고, 매도자가 이를 위반했을 시에는 그에 대한 책임을 물리도록 하자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