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 소비량 1위는 호남권…주산지로 신선육 소비 많아
오리고기 최대 수요처는 수도권이지만 타 지역에 비해 훈제오리 비중이 높아 오리고기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제품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내 최대 오리계열업체인 코리아더커드(대표 박영진)가 상반기 자사 매출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이 전체 매출의 44.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다음으로는 영남권이 27.3%를 차지했으며 호남권이 16.2%, 충청권이 12.1%를 차지했다.
그러나 인구수 대비해서는 호남권이 가장 많은 오리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매출액은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인구도 가장 많아 1인당 소비량으로 계산하면 호남권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충청권이었다.
특히 지역별로 오리고기 소비 형태도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은 오리훈제 소비량이 가장 높은 반면 오리를 많이 사육하는 호남권과 충청권의 경우 신선육 매출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지역별로 오리고기 소비형태가 다른 것은 수도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오리전문점 보다는 기존 식당에서 오리고기 메뉴를 추가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리가 간편한 오리훈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리고기 주산지인 호남과 영남, 충청권의 경우 오리고기 구매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에 신선육이 많은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오리고기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에 오리훈제 비중을 낮추고 신선육 등의 소비를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오리고기 소비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코리아더커드 박은희 상무는 “오리고기 최대 소비처는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권이지만 훈제오리 비중이 높다”며 “오리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수도권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한 다양한 오리제품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