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득시 쇠고기 제품 수출 기여 기대
우리나라도 OIE(세계동물보건기구)에 BSE(광우병) 위험무시국(최고지위) 획득을 위해 지위 상향 조정을 신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6일 이준원 차관보(가축방역협의회 위원장) 주재로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축산단체·소비자단체·학계 등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27일 OIE에 BSE 위험무시국으로의 지위 상향 조정을 신청한 것.
이번 우리나라 BSE 지위 변경 신청에 따라 OIE 특별작업반 및 과학위원회 평가를 거쳐 내년 5월 총회에서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OIE의 BSE 위험지위는 위험무시국, 위험통제국, 미결정국 3단계로 분류되며, 이번 우리나라의 신청 건은 BSE 최고지위 획득을 위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OIE로부터 ‘위험통제국(controlled risk)’ 지위를 획득한 이후, BSE 발생 예방을 위해 OIE 기준에 부합하는 반추동물에 동물성 단백질 사료 금지 조치 강화와 예찰(surveillance)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OIE 기준에 의거, 7년간 BSE 예찰점수 30만점 기준 이상인 41만점 달성, 8년간 반추동물에 반추유래 단백질 급여금지 조치를 준수, 그 외 BSE 교육 등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BSE 방역대책이 ‘위험무시국’ 조건에 부합하는지를 판단받기 위해 OIE에 신청하게 된 것.
농축산부는 BSE 위험지위 상향조정을 위해 올해 2월부터 농축산부내 BSE 전담반(TF팀)을 구성, 추진해 왔다.
또 올해 5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OIE 총회에서 우리나라 대표단이 OIE 사무총장에게 BSE 지위향상 추진 의향을 이미 밝혔다.
김태융 농축산부 방역총괄과장은 “이번 BSE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에도 OIE 특별작업반 및 과학위원회의 평가에 대비 오는 2014년 ‘BSE 위험무시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사전 현지설명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과장은 “이번 BSE 위험지위 상향 조정을 통한 ‘위험무시국’ 지위를 획득하게 되면 향후 소 및 쇠고기 제품 수출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BSE 방역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농축산부는 ‘위험무시국’의 지위 획득 이후에도 국내 BSE 발생 예방을 위한 방역조치는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