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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경연, 하반기 돼지·육계 관측

이희영 기자  2013.09.30 11: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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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수산물 대체효과·공급 감소…예상밖 호조 보일 듯

돼지가격은 수산물 대체 효과에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 역시 공급량 감소로 인해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상반기 중 병아리 공급 과잉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축산관측 월보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 돼지

>>지육가격 ㎏당 3천500원선 전망


10월 중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은 도축마릿수 증가로 인해 1%로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3천원 이하로 하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는 성수기 육가공업체들의 재고감소로 인해 작업량을 늘렸고 더욱이 일본 방사능 사태로 인해 수산물 소비가 돼지고기로 대체되면서 수요가 증가해 9월 중 지육가격이 전망치보다 크게 높아졌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10월에도 이어져 추석 전보다는 하락하겠지만 전년동월보다 5.1∼11.6% 높은 3천200∼3천4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과 12월에는 이보다 조금 더 상승해 3천400∼3천600원대로 전망했다.
이후 내년 1월과 2월에도 소폭 상승해 3천600원 전후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 육계

>>산지가격 ㎏당 1천750원선 예상

육계는 사육마릿수 감소로 인해 국내산 공급량이 7.5%가 감소하고 수입량은 1.3%가 줄어들어 산지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닭고기 수요는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추가적인 증가요인이 없어 전년보다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11월과 12월 중 육계 산지 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한 1천700∼1천800원/kg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8월 중 종계 생산성 저하로 인해 병아리 생산량이 감소했고 추석 연휴로 인한 병아리 입식의향 증가로 인해 병아리 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다.
그러나 4월에서 8월 중 입식된 종계가 많아 내년도에는 병아리 공급과잉의 우려가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