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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혜택 제공위한 ‘알토란 사업’ 전개

회원농가 경쟁력 제고…‘손과 발’ 역할 톡톡

■영주=이희영 기자  2013.09.30 15: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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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영주=이희영 기자]

 

탐방/ 전국한우협회 영주시지부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우가 사육되고 있는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영주시에는 5만2천여두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어 경북에서도 경주와 상주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이처럼 많은 한우가 사육되고 있는 영주시 한우농가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국한우협회 영주시지부(지부장 송무찬, 사진)의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료·기자재 공동구매로 원가절감 기여
생균제 공장 자체운영…농가 이용 활발
공판장 예약물량 확보…출하 어려움 해소

 

영주시지부는 그야말로 만능이다. 지부사업으로 못하는 것도 없고 안하는 것도 없다.
배합사료는 물론 TMF사료와 각종 기자재 공동구매를 통해 원가절감은 물론 농협공판장의 출하예약제도 협회 물량을 확보해 공동출하까지 회원농가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이라면 무엇이든 다 하고 있다.
특히 영주시지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생균제 공장은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우농가는 물론 양돈, 양계 농가들도 많이 애용하고 있다.
생균제공장의 경우 영주시의 한우, 양돈, 양계, 낙우회 등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했지만 지난 2010년부터는 한우협회 단독으로 운영 중에 있다. 월 25∼30톤을 생산해 kg당 1천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주시지부가 한우농가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력사업은 바로 배합사료 공동구매 사업이다. OEM방식으로 민간사료업체와 계약을 맺고 ‘영주한우협회사료’란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공동구매를 통해 원가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통단계를 최소화함으로써 포대당 평균 1만원 이하로 공급하고 있어 민간사료에 비해 2천원 내외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영주지부의 공동구매 사업은 비단 회원농가들 뿐만 아니라 영주 한우농가 전체들에게도 혜택이다. 영주지부의 사료가격이 낮다보니 웬만한 민간업체들도 비슷한 가격에 공급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2011년도 배합사료 공동구매 물량이 월 1천100톤을 넘기도 했지만 전 임원진과의 문제로 인해 현재는 500톤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조속한 시일내에 예전의 물량을 회복할 것이라는게 송무찬 지부장은 자신하고 있다.
또 공판장 소출하예약제와 관련해서도 영주지부의 노력이 돋보였다. 지난 4월 부산경남양돈조합과 단판을 벌여 지부에 출하 배정량을 받아 매주 1∼2차씩 공동출하를 하고 있는 것.
송무찬 지부장은 “현재까지 250여두를 공동출하를 통해 공판장에 출하했으며 앞으로 실적이 더 많이 쌓이면 보다 원활히 출하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주시지부의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가 바로 회원농가가 원하는 사업은 모든지 대행을 해주는 서비스다.
한우농장을 운영하다보면 축사신축을 비롯해 각종 기자재, 첨가제 등이 필요한데 바로 이 같이 회원들이 필요한 기자재를 업체와 직접 연결해 주는 역할이다.
만약 A회원이 축사신축을 하는데 지부에 도움을 요청하면 지부에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에 신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업체와 회원농가를 소개해주는 방식이다.
또 개별적으로 구매할 경우 제값을 줘야 하는 각종 부자재들도 협회가 공동으로 구매함으로써 가능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주지부의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지부 회원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전임 집행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떠났던 회원들도 하나둘 회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영주지부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현 송무찬 지부장을 비롯해 임원진들의 투명경영을 위한 노력 덕분이다.
송무찬 지부장은 “협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명경영이 가장 중요하다”며 “회원들에게 가능한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며 지부장의 소임이기 때문에 시군 보조사업도 협회를 통해 지원되도록 함으로써 영주 한우농가들이 더욱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