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동약협회 내 동물용 의료기기 분회 신설 검토

내년 등급별 신고·허가제 시행 따른 새 관리 시스템 요구

김영길 기자  2013.10.02 15:18:43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의료기기업계 별도조직 구축 한계…업무성격 고려 신중접근

 

한국동물약품협회 안에 동물용의료기기 분회를 신설하는 방안이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다.
동물용의료기기 시장이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내년부터 등급별 신고·허가제가 시행되는 등 동물용의료기기가 새로운 관리시스템을 요구받고 있어서다.
결국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리·감독 부처와 소통의 통로가 필요하고, 업체들간 각종 정보 제공 및 공유와 더불어 한 목소리를 낼 구심체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하지만, 현재 동물용의료기기 업계에는 마땅한 조직이 꾸려져 있지 않고, 교류도 그다지 활성화돼 있는 편은 아니다. 또한 업체 대다수가 영세해 인력과 비용이 들어가는 별도 조직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 대안으로 한국동물약품협회 내 동물용의료기기 분회 신설 방안이 나오고 있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국동물약품협회는 동물용의료기기 신고라든가 동물용의료기기 수입 표준통관예정보고 등 관련 업무를 해오고 있기 때문에 동물용의료기기 업체들이 함께 참여하기에는 최적이라는 평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 역시 동물용의료기기 분회 신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협회 이사회에서는 동물용의료기기 업체를 회원사로 합류시키기로 의견을 모았고, 이달 말 회장단 회의에서는 동물용의료기기 분회 신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협회는 정관개정과 총회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정부기관과도 협의를 갖기로 했다.
다만, 동물용의료기기가 기존 동물약품과는 업무성격이 다소 이질적이라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