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자조금 확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자조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자조금 총액이 더욱 증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최근 납부에 소극적인 도계장을 방문하는 등 거출률 향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계란자조금 납부에 앞장서며 산업을 이끌고 있는 도계장 신우FS로부터 자조금 거출률 향상을 위한 방안을 들어보았다.
자조금 사업 효과 공감 95% 이상 금액 완납
대규모 시설투자 계획 닭고기 수출 확대 앞장
'신우FS<사진>는 충청남도 서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충남 홍성과 전북 정읍에도 도계 공장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도계 물량은 한 달에 60~80만수 정도로 주로 육가공 산업에 기여하고 있으며 닭고기 수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우FS는 도계한 물량의 대부분을 육가공 공장으로 치킨 너겟 등을 만들기 위해 원자재로 납품하고 있다. 또한 도계 물량의 30% 정도는 베트남 등 동남아로 수출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대규모의 시설투자도 계획 중에 있다.
현재 공장이 건립된 지 30여년이 지나 시설 현대화가 필요한 시점인데다 더욱 품질 좋은 산란성계를 수출하기 위함이다.
도계장 신축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예산이 약 400억 정도.
신우FS는 도계장 신축공사가 완료되면 수출액이 약 30~40% 정도 신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우FS가 주목받는 이유는 자조금 납부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
신우FS는 거래농가로부터 자조금을 거출해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에 95% 이상의 금액을 완납했다.
자조금의 거출률을 높이기 위해 도계장에서의 거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일부 영세한 업체에서 납부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봤을 때 모범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자조금 사업이 계란의 소비촉진을 이끌고 이에 따른 혜택이 농가에게 다시 환원되는 등 양계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바가 큰 만큼 도계장에서 거출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신우FS 신현길 대표이사의 신념이다.
신현길 대표이사는 “도계장 신축에 자조금 거출에 늘 분주한 일상이지만 산란계 산업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자조금 사업이 계란의 소비촉진을 이끌고 그 혜택이 다시 농가에게 환원되는 만큼 여력이 되는 한 거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 신현길 신우FS 대표이사
“성실 납부 도계장에 차등적 지원 필요”
“자조금 거출에 대한 더욱 강력한 의무화 정책과 모범도계장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있었으면 합니다.”
신우FS 신현길 대표이사는 자조금 거출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농가가 참여할 수 있게끔 하는 법의 집행과 거출률에 따른 차등화된 정부의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농가에서 자조금 거출에 동참하고 있지만 일부는 납부를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 이들 농가에게 납부를 요구하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는 거래처를 잃을까 우려하게 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계란자조금 납부는 의무화 방침에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설이 영세한 농가일수록 이를 부담스럽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농가와 거래하는 회사는 서로 불편한 관계에 놓일 수도 있죠.”
하지만 신 대표는 자조금 납부로 인해 그 혜택이 다시 농가에게 돌아가는 만큼 모든 농가가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자조금을 완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거출률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함께 더욱 강력한 의무화 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에서 앞으로 자조금 거출에 앞장서는 회사는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지원을 확대하거나 자조금관리위원회의 거출 수수료에 차등을 주는 방법 등을 통해 원활한 운영을 돕고 무임승차하려는 농가에게는 강력한 제제가 이뤄진다면 거출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