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원유생산량 140만1천톤…폭염 영향 소폭감소
올해 유제품 수입량이 전년보다 10%이상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의 유제품 수입량은 105만7천톤(원유환산기준)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즈와 혼합분유, 발효유, 전지분유 등의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8월 수입량을 살펴보면 치즈는 전년대비 4.8% 감소했지만, 탈지분유는 64.2%, 전지분유는 111.1%, 버터는 6.8%, 혼합분유는 20.2%씩 각각 증가했다.
수입량 증가에 대한 원인으로는 국내 유제품 소비량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다양한 수입유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계자는 “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보는 눈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더욱 다양한 제품들을 찾고, 외국 여행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다양한 치즈 및 유가공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서 이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와인 소비의 증가 등 관련 제품의 판매량 증가도 관련이 높다”고 말했다.
8월 원유생산량은 16만9천145톤으로 전년대비 4.1% 감소했다. 5월 이후 무더위와 폭염의 영향으로 생산 감소폭이 확대됐다. 누적생산량 또한 전년대비 1.5% 감소한 140만1천톤을 기록했다.
8월은 유성분과 유질 또한 저하됐다. 유난히 높은 고온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지방의 경우 3.79%, 체세포1등급 비율은 31.5%, 세균수 1등급 비율은 98%로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성적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량은 학교 방학에 따른 급식물량 감소와 무더위에 따른 유제품 소비 감소의 영향으로 백색시유와 발효유는 전월대비 1.9%, 5.8%씩 감소했다. 치즈와 가공시유 등의 소비는 증가했다.
8월말 분유재고는 7천273톤으로 전월대비 6.1%증가했다.
원유수취가격은 원유가격연동제 시행(8월1일부터)으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