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유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젖소사육두수 감소와 기후의 영향으로 원유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농업부가 이달 산둥성, 네이멍구자치구, 허베이성 등 중국에서 젖소 집중 사육지역의 10개성 자치구를 조사한 결과 평균 원유 가격이 ㎏당 3.8위안(67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가 올랐다고 밝혔다.
산둥성의 경우 원유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이상 올랐다. 이 같이 원유가격이 상승한 원인은 공급량 감소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내 쇠고기가격 상승으로 인해 젖소 사육농가들이 식용으로 출하하는 젖소가 증가해 전체 사육두수 10%이상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여름 유난히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젖소의 우유 생산량이 평균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유 가격이 급등으로 중국 우유업체들은 최근 소비자 판매가격을 5~10%가량 인상했다.
중국은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우유 및 유제품의 소비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량은 감소해 수급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